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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활동

Saly workshop 이모저모

개웅산 2017. 10. 14. 15:31

Saly workshop 이모저모

 세네갈 다카에서 불과 두달 동안에 사건도 많았고 일도 많았습니다.  지난 2월10일부터 12일까지 세네갈의 유명한 관광지 '살리'라는 곳으로 우리 굿거버넌스 증진부 전직원(다해봤자 30명) 워크숍을 갔었습니다.  제가 가고 싶었던 곳이었기에 정말 기뻤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대절하는게 아니고 각자 알아서 가는 것입니다.  그곳의 로얄살리라는 호텔에서 만나는 것입니다.  저는 간소복 잠바에 코이카 모자, 등산화, 배낭을 메고 갔습니다.  차가 없어서 제 파트너 차를 동승했는데 여직원 2명이 추가되어 즐겁게 갔습니다.  도착하니 밤 10시가 다되었습니다.  깜깜한데 호텔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호텔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여기가 정말 호텔이냐고. 맞다는 것입니다.  한참을 걸어서 안으로 들어가니 커다란 초가집들이 나옵디다.  야자수 공원안에 집들이 산재해 있었습니다.  좀 실망을 했지만 내색은 안하고 늦게 저녁을 먹고 잠부터 청했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밖에 나가 둘러보고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경치가 정말 멋있는 곳이고 전통가옥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야자수 공원안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는 짙푸른 대서양이 끝없이 펼쳐저 있고요. 롯데, 신라, 워커힐만 호텔로 알았던 제 무지가 부끄러웠습니다.  와 천국이구나.  사진속에 집들은 호텔 숙소들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워크숍 건물 안에 들어서니 직원들이 모두 정장을 하거나 전통 옷을 입고 워크숍에 온 것입니다.  나만 캐주얼에 등산화를 신고 온 것이었습니다.  하도 미안해서 제 파트너에게 사과를 하니 웃으면서 괜찮다고는 하는데 영 미안합디다.  그런데 워크숍 성과는 영 아니었습니다.  중구난방 말들은 많은데 결론이 없이 원론 수준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훌륭하게 잘했다고 칭찬을 일단 많이 해주었습니다.  이게 공식적으로 2014년 업무의 시작입니다.  물론 1월 8일 신년 하례식이 있긴 있었지만 업무는 이제부터가 정식으로 시작인가 봅니다.  맨 아래 사진은 우리 부처 직원들의 면모입니다.  가운데가 소탈하고 인자하신 장관이십니다.  지나다 보니 이제는 모두가 정이 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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