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황열보다 더 무서운 병! 작년 11월 서초동에서 교육받는 동안 유독 세네갈이 각 종 질병의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었죠? 그 바람에 저도 쪼께 주늑이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와서 모기장 없이 보름을 지내는 동안 황열은 안중에도 없고 말라리아도 까짓것 올테면 와라하는 심사였습니다. 공원에서 담요 하나로, 모스크 앞에서 스카프 하나로 추운 밤을 지세는 가난한 사람들을 바라보니 제가 사는 아파트는 그야말로 천국입니다. 특히 요즘 주말마다 다카의 대서양 해변을 따라 20키로를 걷고 있는데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제는 별거 아니게 느껴집디다. 거리에서 물건도 10,000원 달라면 단돈 1,000원으로 왕창 깎는 기술도 익혔고요. 세네갈 친구들이 저보고 세네갈 사람보다 더 지독하다며..
리지린 / 윤내현 韓中日近現代史/人物 고조선은 한반도와 만주를 아우른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국가였다. 1980년대 초 윤내현 교수의 주장은 사학계의 통설을 뒤엎으며 끝내 국사교과서를 수정하게 만들었다. 정년을 앞둔 노학자로부터 한국 고대사 연구 30년을 듣는다. 윤내현 교수는 1939년 전남 해남 출생으로 단국대 사학과,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했다. 평소 윤내현 교수(64·단국대 대학원장·동양사)는 말을 아끼고 몸을 낮추는 스타일이다. 30년 가까이 한국 고대사에 매달리면서 ‘비정통 역사학자’ ‘국수주의자’ ‘과도한 민족주의자’ 심지어 ‘북한 추종자’라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기에 자연스레 몸에 밴 조심성이리라 짐작된다. 그런 윤교수가 요즘 부쩍 말수가 늘고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 정년..